그냥 인터뷰용이라 간단한 회사 소개 느낌

우리 메인 사업은 상품권이 아니기에 모든 수익을 포기하고 20% 할인을 제공할 수 있었음!

--> 수익도 포기했지만 거기에 더해서 20%씩 적자가 생기는데 그 적자는 뭘로 메꾸는지? 물론 지금 환불 못 받고 물려있는 고객 돈으로 메꾸고 있죠. 그럼 환불은 어떻게 해줄건지?

우리 적자는 장부상으로만 적자지, 사실 현금 부자입니다!

--> 그러니까 적자가 있어도 메꿔주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 그 메꿔주는 사람이 바로 우리였습니다. 저번 달 대금 --> 이번 달 상품권 매출로 지급. 

그리고 적자분 제외한 현금이 남으니 현금 부자? 하지만 이제 아무도 상품권 안 사고, 대금도 지불해야 하고, 우리 상품권도 환불해줘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이 시점에서 장부상 적자만큼 빵꾸가 나게 되는데... 그 빵꾸를 누가 메꿀지... 대기업 대금을 부도처리, 영세상인 대금을 부도처리, 일반 고객 환불 부도... 과연 여러 분이 머지 경영진이라면 어디부터 메꿀것 같으신가요?

상품권은 우리 주 사업이 아니다. 우린 플랫폼으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니 걱정 말라, 돈 벌 수 있다.

--> 그런데 어떻게? 아직 몰랑, 일단 덩치 커지면 무조건 돈 벌거임. 다 계획이 있음.

현재 적자가 -380억이네요. 

저게 누적적자인지 21 상반기 적자인지 좀 애매한데요.

위에 티몬, 위메프 금액은 보면 해당 연도 적자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볼 때 누적 적자로 670억 정도일 확률이 크네요.

7월에 정말 열심히 팔았는데도 한 달 판매대금이 누적 적자보다 작아요....

7월에 열심히 팔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달이 대금을 정산할 것 같은데 이제 아랫돌로 윗돌 괼수도 없게 된 것 같아요.

저 그래프와 함께 있는 이 그래프들...

아마도 이 유명한 회사들(M사는 모르겠네요. T는 티몬, W는 위메프겠죠.)도 적자다, 우리보다 적자 규모가 훨씬 큰데 잘 돌아가잖아? 이런게 커머스 플랫폼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요한 차이가 있어요.

저기는 상품권 업자들이 아니어서... 망해도 저 적자들을 구매자가 가져가지 않아요.

투자자가 손해보는 거죠. 

그런데 머지는? 저희가 알기로 아직 투자자가 없죠?

도대체 무슨 수로 저 적자를 지고 여기까지 왔을까요?

간단합니다. 우리가 투자자였죠.

우리가 상품권으로 투자를 한 셈이고, 

망하면 그 적자폭을 메꾸는데 사용된 우리 투자비가 날아가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구매비용이 날아가는 거고, 이미 지불한만큼의 서비스(물품구매)를 받지 못 하고, 환불을 받지 못한다는 거죠.

뭐, 머지포인트 오너 일가가 천억 이상 자산가라던가,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이 사업모델에서 엄청난 기회를 포착한 투자자가 나타나준다거나,

이 상황에서도 머지포인트를 믿고 머지플러스를 구매해줄 수십~수백만의 고객이 있다면 당분간 유지가 가능하겠습니다.

저는 저 수십~수백만명에는 절대 안 들어가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