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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대학교 1학년 시절 개강 첫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는 좌판이 쫙 깔리더니 아주머니께서
"교통카드 공짜로 만드세요! 선물도 드려요"라고 외치시는데..
공짜라면 양재물도 마시는 법.
근데 신청서를 작성해보니 이게 순수한 교통카드가 이나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네...
당시 만든 첫 카드는 조흥은행 BC TOP카드(지금 생각해 보니 아무 혜택도 없는 구렸던 카드..)
아무 소득도 없는 백수에게도 길거리에서 신용카드 만들어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쨋든 25년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최고의 카드를 뽑으라면
신한 S-MORE계열의 S-MORE카드, 생활의 지혜카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월 150이상 사용하면 2%, 특정 영역은 5% 적립해주는 포인트가 쏠쏠했고
S-MORE 포인트 통장을 개설해서 거기로 포인트를 보내버리면
연 4%의 이자를 주었지요(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설정한경우)
어느순간 이게 카드사 실적에 영 도움이 안되는 상품이었는지 S-MORE 계열은 전부 썰려나갔고
해당 통장은 현재 입금자체가 불가능한 상태(현금 입금은 안되고 S-MORE 계열 포인트로만 입금이 가능한 상태)
통장 개설후 단 1원도 빼쓰지않고
이건 정말 전 재산 다 털리고 가진거 하나 없을때 깨는
최후의 보루 용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는데요.
아무튼 최근 해당 통장을 간만에 까봤는데
????
지금은 23년 1월 25일인데, 22년 12월 세째주에는 이자가 들어와야 하는데..
어디갔지?
혹시나 인터넷뱅킹의 오류인가 해서 스마트폰뱅킹 들어가봐도 이자가 없는상태
감히 이놈들이 내가 신경도 안쓴다고 이자를 떼먹어?
설연휴 끝나면 당장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금감원 살짝 한번 언급해주고 한딱가리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혹시나 정책의 변화 같은게 있나 공지나 약관을 뒤져보는데
아쁠싸!
2017년 10월 이후 입출금이 전혀 없었고, 고로 작년 12월에는 이자 입금이 안된 것으로 추정.
뭐 이자를 아예 떼먹은건 아니고, 카운팅은 되는데 이자 입금만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게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
고객센터 통화해서 해당 내용이 맞다면 일단 1원을 빼내서 이자를 정상적으로 받은후 또 5년 버텨볼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이율이면 이자를 잘게 쪼개받아야 복리 효과로 실제 이자는 더 많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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