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겼다가, 소송까지 하다니..

재밌네요. ㅋㅋ

링크

(주)한국문화진흥 - 컬쳐랜드 16자리

(주)문화상품권 - 온라인문화상품권 18자리, 지류(호랑이그림) 14자리

기사 읽어보는데 첨에 햇갈려서, 이렇게 적어놓고 보면서 읽어보니 재밌더라고요

우선 알아야 할 것 

- 문화상품권은 크게 3종류가 있음. (자잘한것들 생략)

지류상품권 : 종이 실물 상품권 

온라인상품권 : 18자리 상품권 

모바일상품권 : 16자리 상품권 -> 이후 컬쳐랜드상품권(한국문화진흥)

- 한국문화진흥이라는 회사는?

2020년 이전까지 BGF그룹(CU) 계열사였으나 계열분리당했고, 어쨋던지간에 범 삼성가 계열 그룹임. 

대충 현재 대표이사인 홍석규의 누나가 홍라희씨임. 형인 홍석현은 중앙일보 회장.

"한국문화진흥"이 문화상품권 법인 특판 및 마케팅에 집중하려고 "컬쳐랜드마케팅" 이라는 회사를 2021년도에 세움.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한국문화진흥"이 머지사태로 인한 여파를 해결하려고 지류상품권과 온라인상품권 사업을 "컬쳐랜드마케팅" 에 넘김. "컬쳐랜드마케팅" 은 사업을 양도받으며 사명을 "(주)문화상품권" 으로 변경함.

사실상 회사를 반으로 쪼갠것과 마찬가지임. 여기서 조금 문제가 발생했는데 초창기 "컬쳐랜드마케팅" 을 설립했을때 정경찬씨 명의로 회사를 설립하고 홍석규(현 한국문화진흥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었으나, 이후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해서 사업 양수도가 일어나고 홍석규 공동대표가 물러나며 대표가 장형근씨료 교체됨.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해서 지분구조 및 경영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렇게 되었고, 돈으로 연결된 관계가 희미해지니 이후 두 회사는 같은 건물에 있지만 서로 남남이 되었고, 사업진행 과정에서 갑을관계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사이가 점점 안좋아짐.

문제는 "온라인문화상품권" 과 "모바일문화상품권" 의 관계인데, 기존 문화상품권 사업의 대부분은 지류상품권+온라인문화상품권쪽 비중이 컸었음.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바일문화상품권" 쪽이 더 매출 및 수익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함.

한국문화진흥은 "모바일문화상품권" 쪽에 더 힘을 쏟았었고, 저물어가는 지류+온라인문화상품권 사업을 빚과 동시에 양도받은 "(주)문화상품권" 입장에서는 빡칠수밖에 없음. 거기다가 "모바일문화상품권"과 "온라인문화상품권" 은 서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라 한쪽 매출이 높아지면 다른 한쪽의 매출이 떨어지는 관계임. 거기다가 2021년 사업을 넘기면서 기존 온라인상의 제휴처들이 대부분 "한국문화진흥" 의 "모바일문화상권" 쪽으로 남기고 "온라인문화상품권" 쪽으로는 제휴처를 넘기지 않았음. 

즉, 바꿔말하면 "한국문화진흥" 이 "(주)문화상품권" 에 처음에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설겆이를 시전한것임.

거기다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다보니 "(주)문화상품권" 의 샷다를 내리려고 계약무효 주장하고 법적 다툼까지 들어간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