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필링이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1만킬로 뛴 놈인데, 감은거 같지는 않더군요. 그정도로 엔진 상태가 좋습니다. 

예전에 시그너스 중고를 샀을때는 경운기처럼 탈탈 거렸는데..

이놈은 정숙하고 진동도 적더라구요.

장점

- 50CC같지 않은 추진력, 다만 야마하스럽게 초반 가속력이 너무 느긋함

  계기판이 야마하 마크까지 도달하는것을 봐서는 70킬로정도까지 속도가 나오는것으로 추정

  아마도, 전에 오너가 손을 댄거 같음

  50CC같지 않은 코너링, 시그너스보다도 조금 더 매끄럽게 돌아감

  트렁크는 역대50cc중에 최고로 32리터 수납가능, 하지만 야마하가 광고하는 만큼 많이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역시 일제 아니랄까봐, 연비도 30~35정도 나옴.

  ☆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여타 50cc와 차별을 달리하는 묵직한 안정성과 그립력

     예전에 타던 125cc 어드레스보다도 안정적이고 노면을 달리는 그립력은 50cc의

     수준을 한참 넘어섬

  ☆파격적인 디자인

     나온 시기를 보면, 줌머의 대항마로 나온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복스가 더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나온 년도에는 일본에서 디자인 대상을 받았을정도로 인정받았고,

     모든 기능성을 포기하고 디자인에 올인 했더군요. 

     네모난 박스 두개를 운전대와 좌석에 각각 붙인듯 하고 

     커다란 옛날 철통 도시락위에 앉아서 달리는 느낌도 들지만,

     여타 스쿠터랑 디자인이 완전 차별화되었기 때문에, 개성 강한

     프리미엄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디자인으로 탄다는 베스파가 있다면, 일제에는 복스가 있다고 해도 될정도..

단점

 - 디자인때문에 앞의 헤드라이트가 둥근 구의 모양으로 박혀있습니다.

   이게 의외로 약해서, 손으로 차대를 밀었을때.. 앞에 장애물에 부딪쳐서 깨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50cc치고는 차대가 살짝 깁니다. 신경 쓰일정도는 아니네요.

 ☆ 카울이 얇고 약해서 깨지기 쉽습니다. 튼튼해보이는 디자인과 다르게 카울이 약해서

     트렁크를 열때나, 잡고서 이동할때.. 카울이 흔들리는게 느껴집니다.

 ☆ 야마하 스쿠터들은 손으로 끌기에는 너무 무겁습니다.

     이건 무게와 상관없이 야마하 설계상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끌고 언덕 올라가는건 좀 힘듭니다.

아쉬운 점

  - 헤드라이트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카울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을뻔했습니다.

이상.. 생각내는데로 일단 적어봤습니다.

50cc치고 분에 넘치는 속력(가속도, 최대속도)과 묵직한 느낌의 그립력은 

과할정도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듭니다만..

전체적으로 장난감처럼 약한 카울과 램프들은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