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가 없던 과거 십수년전 바이크들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블로우바이 가스를 그냥 대기중으로 방출했습니다.

엔진 아래쪽에 보면 기름에 떡진 호스들이 3개정도 나와있었죠

하나는블로우바이 가스 배출호스 / 또한개는 캬브 드레인 호스 / 그리고 하나는 배터리 오바이트 호스 였습니다(mf는 없음)

블로우바이 가스는 엔진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에를 빠저나온 혼합기와

엔진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 그리고 연료가 연소할때 발생하는 수분

엔진오일이 뜨거운열에 증발한 오일증기등이 주요 성분입니다.

당연히 이런거 마시면 몸에 좋을리가 없겠죠

그래서 이 나쁜 가스를 다시 태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엔진에서는 배기가스만 나오게 됩니다.

오염물질 방출은 두가지보다는 그나마 한가지가 더 좋으니까요.

추가적으로 블로우바이 가스를 재연소 시키면 엔진의 연소온도가 낮아지면서 질소 산화물 배출량이 작아집니다.

어째건 블로우바이 가스를 재연소 시키려고 보니 여기에는 식어서 응결된 수분과 오일증기등의 액체와 약간의 고형분등이

포함되어있는데 이걸 엔진에 집어넣으면 좋을게 없더라는 겁니다.

더불어 흡기 라인에 있는 캬브레이터도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연소 가스와 액체/건더기를 걸르기로 합니다.

별거 없습니다 중간에 작은 쳄버를 하나 만들고 아래쪽에는 액체/건더기가 고일 자리를 만들어주고

위쪽으로는 가스만 나가게 만들어 주는거죠

그래서 위쪽의 구멍으로는 미연소 가스가 나와 캬브레이터 전의 흡기관으로 가서

캬브로 빨려들어가 혼합기와 섞인후 엔진으로 가서 재연소 됩니다.

무게가 무거워 아래쪽에 고인 응결수분/등등 은 배출관을따라 저 정체불명의 호스로 고이게 됩니다. 끝에 마개가 있습니다.

고인다고요? 그냥 버리면 되지 왜???

하시겠지만 저 관을 open하게되면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으로  저 관을타고 외부 공기가 엔진쪽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즉 에어클리너를 거치치 않은 먼지가 섞인 공기가 캬브와 엔진으로 들어가는 것 이죠

아주 바람직 스럽지 못한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 정체불명의 관(대부분 고인 내용물을 확인하라고 투명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끝에 있는 마개는 빼면 안됩니다.

종종 지켜보다 관에 물이 어느정도 고여있으면 끝에있는 마개를 열어 물을 빼주고 다시 마개를 막아주면 됩니다.

발생하는 수분이 생각보다 얼마 안되기때문에 분기에 한번 / 반년에 한번 정도 물을 빼주면 됩니다.

저 마개 절대로 빼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