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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칸영화제로 인해 이번 기생충 영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안고 관람예정이신 분들은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가를 생각해보고 관람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영화관람이 돈 몇푼 안하는 문화생활이니 당연히 다들 관람하시겠지만 ^^;)
저는 솔직히 기대보단 별로였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다라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요즘 무겁고 어두운 영화를 기피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저는 보면서 '조용한 가족'이 많이 떠올랐고
여지껏 봉준호 감독의 영화 컷들이 한번씩 스쳐 지나 갔습니다.
유머러스한 씬들도 몇컷 있어서 시종일관 어둡지만은 않았습니다.
미쟝센이 뛰어나서인지 영화 겉면이 다크하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내면이 쉽게 노출되고 있어서 거북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아직까지 '살인의 추억'이 압도적 1위 입니다.
송강호씨야 말할 필요없고 쌩뚱맞게 이선균씨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많은 분들이 최우식, 박소담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는데 난왜 이선균씨 눈빛이 기억에 남는거지? ;;;
암튼, 영화보고 나오면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나와 그 다음날엔 기억도 않나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화장실 가서 볼일 보면서, 나와서 집에 가면서... 계속 따라오는 그런 영화이니
가볍게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알라딘을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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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인 부분이 너무나 눈에 거슬렸지만..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