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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도유범 속칭 두더지
그중 일명 핀돌이라 불리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최고의 기술자가
정유회사 사장한테 10억 딜을 받고 기술자들을 모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토리에 대사도 재밌고 전개도 좋았지만
기술자들 만나자마자 통성명하고 바로 굴착들어가는걸 하이스트 무비처럼
좀 더 드라마틱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몄으면 더 재미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유하[1963년] 감독이 각본까지 썼는데
'말죽거리 잔혹사','비열한 거리','쌍화점'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가
'하울링','강남 1970'으로 션하게 말아먹고 7년만에 재기작인데
절치부심했는지 후반 신파로 흐르면서 늘어지는거랑
애들 장난같은 액션씬말고는 스토리,대사,편집,연출 다 무난함
핀돌이역 서인국[1987년]은 처음 봤을때부터 성형티 팍팍 나는 마스크에
싫어하는 얼굴상이라 본 작품도 안 볼려다 감상
"슈퍼스타K"에서는 착한척,불쌍한척 혼자 다 하다가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분필 쑤셔넣은 코로 털털한척,터프한척 하는거 보고
완전 밥맛이었는데 이제는 군대까지 안 간건지 못 간건지
하튼 이런 x이 어떻게 연기자로 풀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연기할때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똥가오는 다 잡는데
몸 아프다고 군대도 안 간 x끼가 저런 표정 짓는게 진짜 맘에 안듬
그래도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정은 전혀 안감
김민희[1982년] 전 남자 친구로 기억하는 정유회사 사장역 이수혁[1988년]
연기는 커녕 말 하는거 자체를 처음 보는데 아직 연기력이 부족해서인지
배우 느낌은 안 나고 아이돌 가수가 특별 출연해서 연기하는 느낌인데
그래도 모델 출신이라 외모도 좋고 목소리도 좋으니까 더 노력하면 괜찮을듯
용접 담당 접새역 음문석[1982년]도 연기하는건 처음 봤고 구라형때문에
몇 번 본 "티키타카"에서 자기 위치 모르고 까부는게 별로 맘에 안 들었는데
극중 몇번이나 배신하는 비열한 역이 딱 어울리는게
연기 잘 해서 그런 느낌이 아니라 진짜 그런 x끼 같음
경찰역 배유람[1986년]은 요새 영화에서 자주 봤는데 조연급으로
잠깐 볼때는 몰랐는데 이번처럼 주조연급으로 오래보니까 밑천 다 드러났고
굴착 담당 큰삽역 태항호[1983년]는 어디서 봤다했더니
얼마전 리뷰한 '결백'에서 나쁘지 않았는데 본 작품에서도 기본빵은 한듯
나과장역 유승목[1969년]도 조연급으로 스쳐지나가는정도로만 보다가
이리 길게 본건 처음인데 연극배우 출신 내공이 있어서인지 괜찮았고
카운터역 배다빈[1993년]은 유일한 여성 출연자인데
지금은 활동 안 하는거 같은 '태풍태양'의 조이진[1982년] 닮은 꼴
슬렌더 스타일에 마스크랑 연기도 나쁘지 않아서 잘 하면 잘 될듯
"병진이형 나가 뒤지기 싫으면"의 병진이형 이름이
지대한[1969년]인건 처음 알았는데 그 유명세에도 못 뜬 이유를 알겠고
아직 리뷰 안 한 '범털2 : 쩐의 전쟁'의 주연 신유람[1971년]이
병진이형 부하로 나오는데 진짜 입 한번 뻥끗 안 하는 엑스트라급
서인국,이수혁말고는 다 조연급으로 요새 코로나 때문에
영화 배우나 스탭들이 다 드라마로 빠져서 영화를 찍을 사람이 없다는데
그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인듯
서인국때문에 단점 찾을라 눈을 부릅 뜨고 감상했지만
특별히 눈에 거슬릴만한 단점은 없고 지루한 부분도 거의 없어서 나름 볼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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