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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서울에서 법대를 졸업하고 만년고시생하다 때려치고 고향 벌교로 낙향한 남자
아직까지 일말의 자존심은 남아있지만 엄마는 치매 초기증상,
하나뿐인 형은 엄마를 자기에게 떠넘기고 자기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 갈 눈치
우연히 초등 여자 동창을 만나고 극장 잡부로 취직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왠만하면 한국 영화는 칭찬하는데 이런게 한국 영화 칭찬할 의지를 꺾음
원래 보려던 스티븐 킹 원작 '하트 인 아틀란티스'나 볼껄
스토리 뼈대는 예전 리뷰한 '변산'의 리얼판이랄까 하지만 영화 재미는 완전 극과극
항상 하는 얘기지만 잔잔한거랑 지루한거는 종이 한장 차이로
그걸 극복하는게 감독 역량인데 30분도 길게 느껴질 스토리를
재주도 없는 사람이 감독이랍시고 만드니 보는 사람이 진짜 고역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승승승 느낌인데
감독은 꽤나 작품성있다 생각할지 몰라도 지루 그 자체
게다가 담배 피는 장면은 왜 그리 많이 넣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
뻥 좀 보태서 50분은 피는거 같음
그리고 쓸데없는 롱테이크도 너무 남발하는데
특히 1:35:19부터 4분여되는 시작되는 롱테이크는 지루함의 극치
지네들은 사고없이 찍었다 생각하고 야호!한걸 생각하면 참나
전지희[?년]란 여자 감독이 각본까지 썼는데
남자들 술집 대화나 친구들 대화를 썼는데 과연 남자들의 대화를 알까?
반대로 남자 감독이 여자들 속맘을 진짜 알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빠를듯
고시생역 이동휘[1985년]는 항상 칭찬하는 배우인데
원래 하던대로 모나지 않는 연기 좋았고
여동창역 이상희[1983년]는 걸스데이 민아[1993년] 닮은 꼴
이쁘진 않아도 볼수록 매력적인 마스크였는데
얼마전 리뷰한 '7년의 밤' 무녀였다니 전혀 몰랐음
극장 선배역 이한위[1961년]는 영화판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배우
'위험한 상견례'에서 dj같은 코믹 감초 전문으로 기억하는데
원래 코믹 이미지가 있어서 나름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미스 캐스팅 느낌
그걸 뛰어 넘는 연기를 못 보여준건지 안 보여준건지는 의문
엄마역 신신애[1959년] 간만에 봐서 반가웠는데
예전 리뷰한 '극한직업'에서도 그랬듯이 거의 메소드 연기 수준
이동휘 팬이라도 절대 보지마시고 만약 본다면
이왕이면 짧은 일반판으로 보시길 감독판이 10분 더 김
어쩌구 저쩌구 좋다는 평 많은데 진짜 왠만하면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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