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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드레이크 감독이 연출한 <디텍티브 나이트>는 은행털이범을 쫓는 한 비리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LA의 한 은행에서 강도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가면을 쓰고 당당히 주차장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일대를 경찰들이 막고 있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형사 나이트(브루스 윌리스)와 파트너 피츠제랄드는 강도들의 총격에 응사를 합니다. 그러던 와중 피츠제랄드는 총에 맞게 되고 정신없는 틈을 타 강도 일당들은 도망칩니다.
본거지인 뉴욕으로 돌아온 강도 일당은 일단 헤어지고 그들의 우두머리인 위나의 다음 계획이 있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딸과 아내 몰래 강도짓을 하고 있는 머서는 전직 미식축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약물중독을 겪은 지가 꽤나 되었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강도가 되었고 이는 잘못된 선택이 되어 갑니다.
무언가 찜찜한 부분이 있는 형사 나이트는 파트너가 총격을 입자 뉴욕까지 날아가 범인을 잡으려합니다. 동행한 동료 형사는 이러한 나이트와 위나가 과거의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다고 추측합니다. 이 부분이 미스터리로 발전해야 하는데 영화는 이 부분을 조금 쉽게 처리해버리고 위나의 악역 또한 설정 자체가 악을 위한 악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강도 일당들이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의 경매 카드를 훔치는 과정도 조금 어설프게 설계되어있는 점과 경찰에게 잡히는 강도 중 한 명이 가면을 꾸준히 쓰다가 스스로 가면을 벗는 장면도 도저히 개연성이 없더라고요.
의외로 브루스 윌리스의 비중이 작은 작품입니다.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지만 결국 이 작품의 주인공은 강도 머서입니다. 그가 왜 강도가 될 수밖에 없었고 나락을 깐 약물 스포츠 스타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데 중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깊게 팠다면 좀 더 괜찮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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