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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들의 섬>을 만들었던 김정근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언더그라운드>는 우리가 매일 같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보이지 않은 세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언더그라운드>는 지하철을 통한 다양한 직업군을 먼저 소개하고 그 속에서의 애로사항이나 그들의 사명감 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직접 고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자주 보는 홍보 스티커의 내용이 바로 직접 고용에 대한 것입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지하철 관련 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하철 청소부들을 보여주고 선로 청소 및 점검하는 분들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지하철과 역사 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또한 잘 알지 못했던 무인화 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등장하는데요.
그것으로 인해 일을 잃어버린 분들의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무인화는 어쩔 수 없는 추세이긴 한데 대비 없이 무조건 인력을 제외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지하철 운전으로 보내신 분들이 자동화로 인해 전혀 다른 교육을 받는 모습들도 담고 있는데요. 엔딩 장면에 이르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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