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써내려간 후기인데 과찬이십니다.(_ _)

그냥 일반 영화에 칸이 최고상 주진 않습니다

부추길

누가 다리 부러졌나요?

부축은 웽?ㅎㅎ

본인이랑 칸의 일류 심사위원을 동급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죠

맞춤법도 틀리는 멍청이

하다하다 방구석 뽐뻐가 칸을 무슨 구립 영화 어워드 정도로 만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골이따분한 댓글이군요

최근에 본 댓글 중에 젤 바보같은 댓글

보고나시면 너무 좋은 글이란걸 느끼게 되요.

저도요!ㅎㅎ

아이고 과분한 말씀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없이 수많은 기업가들이 직원을 대하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니들이 누구 덕분에 먹고 사는데~"라는건 사회에 대해 아는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기택이 처음 차안에서 박사장에게 "사모님을 사랑하시죠?"라고 물었을때 박사장은 불쾌한 기색을 나타내려다말고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내 친구도 아니고 감히 운전기사 주제에 그런걸 물어?"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나서 아내에게 김기사가 선을 넘을듯 말듯 하면서 넘지 않는다고 말하죠.

그리고 다음에 아들의 생일파티에서 인디언 코스프레를 하며 기택이 "그래도 사모님을 사랑하시잖아요."라고 말하자 이번에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돈주는 거니까 일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죠. 박사장은 이때 운전기사 따위가 나랑 너스레떨며 사적인 대화를 할 레벨이 아닌데 보자보자하니까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근저에서 느껴지는 박사장의 '아랫것'들에 대한 멸시와 혐오의 감정은 영화에서 여러차례 직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냄새도 이런 멸시와 혐오를 드러내는 매개체 중의 하나고요. 

이러한 멸시와 혐오를 은근하게 느끼고 있던 기택은 딸과 가정부 남편의 죽음 앞에서 극에 다다른 박사장의 '아랫것'들에 대한 벌레취급을 보며 인간으로서 지닌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짓밟히는 기분을 느끼고 이성을 잃을 정도로 극도의 분노를 느끼며 계획에는 전혀 없던 박사장을 죽이기에 이릅니다.

기생충이라며 적극적인 사고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박사장은 차키를 꺼내기 위해 죽은 사람을 뒤집으면서 기택에게 난다는 특유의 "냄새"를 맡았는지 얼굴을 찌푸립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차키를 찾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박사장 사고의 기저엔 계급의식이 있지 않았을까요.

기택은 인간이면서도 "그 따위로" 행동하는 박사장에게 철퇴를 가한 것이구요.

저는 이 부분을 인식과 처지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느꼈어요. 저도 박사장이 운전기사등을 기생충으로 여겼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영화상에서  그런 인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은 없습니다. 박사장은 계속해서 선을 지키라고 요구할 뿐입니다. 이것은 단지 표면적으로 공사를 구분해달라는 의미입니다. 

기택네 가족은 박사장의 사적인 공간 안에 들어와서 일을 하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이런 직업의 사람들은자칫 자신의 역할에 대한 개념이 느슨해지면 고용주의 사생활을 침해하기 쉽죠. 직장이 고용주의 사적 공간이니까요. 고용자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요구입니다. 일종의 공사구분의 관점에서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인 것이죠. 그런데 그런 무미건조한 요구도, 신분을 속이고 벌레처럼 기어들어와 자존감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기생충"의 입장에서는 자기존재에 대한 거부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용주는 별 생각 없이 말한 정당한 요구들이 쭉 기생충으로 살아온 사람에게는 자기 자존감을 점점 지키기 어렵게 만드는, 없어져야할 가시처럼 여겨지는 것. 기생충은 고용주가 자기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자꾸 확인하고싶어하고, 그로부터  손쉽게 자기 존재를 세우고자 하지만, 고용주가 이것을 자꾸 거부하는 것이죠. 결국 동물적으로 박사장을 죽인 것이고요. 

그러니 실제로 박사장이 잘못한 부분은 없는거에요.  그런데 화면과 관객의 시점은 기택의 심정으로 향해있죠. 결국 갑자기 박사장이 죽음으로써 갈등이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큰 불편이 발생합니다. 자꾸 이 살인을 정당화할 수단을 찾게되는 것이죠. 하지만 박사장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맞아요. 송강호는 비때문에 모든걸 잃었는데 조여정은  깜짝 하우스 파티 할수있게되서 잘됐다고 하죠... 

마치 IMF때 하류층은 가정과 삶이 파탄났지만 부자들은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벌었던 것 처럼 말이죠. 하류층에게는 한없이 잔인하기만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