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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가족처럼 지내는 a부부와 b부부
어느날 a부부 아내가 살해당하고 b부부 남편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
b부부 아내는 남편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a부부 남편이 사건을 쫓자 점점 진실이 밝혀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화면 구성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개명작 '유주얼 서스펙트' 스타일이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는데 만약 한번 더 감상한다면 더 쏙쏙 들어올 스토리
전혀 기대 안 했는데 근래 감상한 '7년의 밤','분노의 윤리학'중 제일 재밌었고
범인을 전혀 예상 못하다 중반부터 유선을 의심했을정도니 이 정도면 잘 만든셈
후반 침대씬에서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하는 장면에선
'곡성' 느낌도 나고 하튼 간만에 한국 영화 보다가 짜릿할정도
고정욱[1960년] 감독이 각본까지 쓴 메이저 입봉작
각본도 훌륭하고 특히 디렉팅이 좋아서 배우들 연기가 다들 평균 이상
마무리가 사실 좀 별로긴했지만 이 정도면 칭찬할만한 수준
a부부 남편역 송새벽[1979년]은 이름은 유명한데 예능에
안 나와서 그런지 사생활은 그다지 안 알려진 배우중 하나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처음 볼때는 몰랐었고
'방자전'에서 변학도 연기가 화제라서 봤는데 그냥 특이하다정도
그런데 다시 보면 볼수록 누구도 흉내 못 낼 연기였고
신인급 배우가 그 쟁쟁한 배우들에서 살아남았다는게 대단
코믹 연기를 한게 아니라 그런 성격의 배역을 연기한거임
이후 '위험한 상견례'에서 완전 팬이됐는데
비슷한 배역 몇번 더하더니 이미지 고착화 될까바 완전 탈바꿈해서
몇년간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어쨌든 계속 살아남은 케이스
그제 감상한 '7년의 밤' 연기보다는 훨씬 좋았고
억지로 쉰 목소리만 안 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
b부부 부인역 유선[1976년]은 볼때마다 조금만 더 예뻤으면 하는 배우
연기는 악평해보자면 뻔한 표정 연기에 국어책 읽는 수준
'이끼'에서 영지역 말고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영화도 없고
송새벽처럼 미디어 노출이 거의 없어서 대체 어떤 느낌인지 정체불명
b부부 남편역 오민석[1980년]은 '미생'에서 까칠한 대리로 기억하지만
최근 미우새에서나 본 배우인데 연기는 여전히 괜찮았고
침대남 장혁진[1971년]은 이 배우를 화면에서 이렇게 오래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 사람을 조연급으로 쓴다고? 생각했는데 연기가 가장 좋았음
형사 반장역 정해균[1968년]도 장혁진처럼 조연으로만 봤지
이리 오래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괜찮았고
a부부 아내역 한수연[1983년]은
예전 리뷰한 '악인은 살아 있다','카센타'에도 나온 모양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 이쁘다 만 얼굴이라 술집녀나 기생역만하는데
여기서도 얼굴 제대로 비추는건 10초정도고 연기도 그닥 모르겠음
재미순은 진범>분노의 윤리학>7년의 밤
제작비 불명에 관객수 168,119명으로 개폭망이지만
기대 안 하고 보면 상당히 괜찮은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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