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의 선임 문화 및 이벤트 편집자 마크 말킨은 드웨인 존슨을 만나 헨리 카빌의 슈퍼맨이 존슨의 <블랙 아담>에서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DC 유니버스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존슨은 "<블랙 아담>을 제작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것뿐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관객 점수는 90점대였습니다. 비평가들이 몇 차례 혹평을 하긴 했지만, 그게 영화 사업이죠."

"프로 미식축구 팀에서 쿼터백이 우승을 차지하고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후 새 구단주가 들어와 '내 코치도 아니고 내 쿼터백도 아니다. 나는 새로운 사람과 함께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존슨은 지난 10월 <블랙 아담>이 극장에서 개봉한 지 며칠 만에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설계자로 발표된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사장인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카빌의 슈퍼맨을 쿠키 장면에 다시 등장시키면서 존슨은 블랙 아담과 슈퍼맨의 관계가 여러 영화에 걸쳐 그려질 자신만의 DC 유니버스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었다. <블랙 아담>의 미지근한 흥행(전 세계 4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함)과 건과 사프란의 고용으로 존슨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존슨은 지난해 12월 팬들에게 "제임스 건과 저는 서로 연락이 닿았고, 블랙 아담은 스토리텔링의 첫 번째 장에 등장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DC와 세븐 벅스는 블랙 아담이 향후 DC 멀티버스 챕터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존슨은 "15년간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마침내 '블랙 아담'을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전 세계 팬들에게 이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블랙 아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항상 감사함과 겸손함, 그리고 사랑으로 되돌아볼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랙 아담>의 개봉 주말 이후 헨리 카빌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슈퍼맨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두 달 후, 제임스 건은 젊은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맨 오브 스틸' 영화를 집필 중이기 때문에 캐빌이 새로운 DC 유니버스에서 슈퍼맨이 아닐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영화 <슈퍼맨: 레거시>는 2025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건과 사프란은 <슈퍼걸>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