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낯선 감독, 이름없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에 이끌렸던 것은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는 소문과 함께 '안냐 테일러 조이'의 앳된 외모때문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의 말라깽이와는 거리가 먼 통통한 모습이 상당히 좋아보였죠. 영화는 1630년대 배경으로 실제 있었던 '세일럼 마녀 재판'을 모티브로 해서 재구성했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쓰는 영어 역시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언어를 써서 근대영어를 썼다고 하네요. 덕분에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영화는 아니지만 호러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재미가 있거나 후덜덜한 공포보다는 뭔가 스산하면서 서서히 조여오는 그런 긴장감이 있는 영화로 기억합니다. '안냐 테일러 조이'는 단연 이 작품에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직 꾸미지 않은 그녀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러영화로 보는 잔혹문학과 폭력성 : https://blog.naver.com/rdgcwg/22104446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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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 테일러 조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시작한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사실 '나이트 샤말란'감독의 작품이 너무 기복이 심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전작인 '언브레이커블'을 썩 재미있게 본 것이 아니라 반신반의했던 작품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익숙한 소재를 기묘하게 조합해서 상당히 신선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히어로물 공식을 완전히 전복시켜 스릴러로 만든 구성은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 취향 상당히 타니 무조건적인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최고 수훈자는 '제임스 맥어보이'라는데 이견은 없지만 그래도 '안냐'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23아이덴티티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01310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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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안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작품을 선택한다는 것이 흠은 아니죠. '안냐'에게도 그런 작품은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대세인 히어로물, 그것도 영화적 시리즈로서 상당히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엑스맨'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에 출연했었죠. 문제는 이 작품이 '안냐'로선 최악의 선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던 '엑스맨'시리즈에 정말 최악의 방점을 찍은 작품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로서의 이름값,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아까웠죠. 정말 '엑스맨'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좀 아니지 않았나 싶네요. '안냐'에게 역시 최악의 작품선택으로 기억될 영화입니다. 아마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 많을 듯 싶네요.

-엑스맨 속 돌연변이 : https://blog.naver.com/rdgcwg/22116205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