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 김모씨는 물 대신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
특히 식사후 탄산수 한 잔은 소화제로 생각하고 있다.
김씨는 1일 “평소 소화기능이 안 좋아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데 소화에 도움이 된다”며 “최근에는 (탄산수) 제조기를 직접 구매해 탄산수를 직접 만들어 물 대신 마신다”고 했다.
김씨처럼 탄산이 들어 있는 물을 생수 대신 마셔도 괜찮을까? 탄산수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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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다이어트와 변비해결에 도움을 준다.
탄산수를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 포만감으로 인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가스 성분으로 인해 장이 팽창하며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이들 모두 식전 공복상태에서 마셔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소화 불량을 해결할 수 있다.
탄산수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가 입안 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가 있는 침을 나오게 해서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켜준다.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속이 부대낄 때 보통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는 데 탄산음료는 당분이 들어 있어 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럴 경우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면 소화불량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셋째, 몸 안에 미네랄의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탄산수에는 칼슘과 미네랄이 충분히 들어 있어, 지속적으로 마실 경우 신체 내 미네랄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다.
넷째,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탄산수로 세안을 하면 탄산수가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얼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근육에 탄력을 주며, 피부의 각질제거를 도와준다.
탄산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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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의 부작용도 적지 않다.
첫째, 탄산수를 물 대신 마시면 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함유된 물로,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산성을 띤다.
탄산수를 마시면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위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둘째,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탄산성분이 치아와 닿으면 치아 가장 겉면인 에나멜층이 약해져 치아가 부식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수의 산도는 pH3~4 정도의 약산성을 띠고 있어 법랑질을 충분히 녹일 수 있다.
그럼에도 마셔야겠다면 이땐 치아와 닿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빨대를 이용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배에 가스가 찬다.
탄산수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 큰 불편감을 줄 수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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