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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철 경강선 연장이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충분한 사업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1일 광주시청 회의설에서 열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92로 최종 확인됐다며 이날 밝혔다.
경강선 연장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등이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조31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이번 용역 결과 B/C 0.92로 나와 타당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6기를 건설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1만6000세대 규모의 이동지구 조성 등에 따른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유기적인 철도망 연결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두 도시는 중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경강선 연장을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오래전부터 논의된 경강선 연장 사업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 신도시 등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산단에서 일할 인재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서는 도로·철도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경강선 연장 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거친 뒤 그해 7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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