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항공테크기업 숨비와 방산용 드론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초정밀 고성능인 방산용 드론에 탑재되는 이차전지 배터리 팩 국산화를 추진한다.
특히 SM벡셀은 드론용 배터리팩 경량화 및 충전 속도와 전류 효율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해 488Wh, 977Wh 급 배터리 팩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숨비의 드론은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국립공원공단, 해양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서 작전지역 정찰 및 표적 탐지, 해상 인명구조, 재난 감시, 조난자 수색 및 구조, 긴급 우편·생필품 전달 등에 쓰이고 있다.
1978년부터 국내 전지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배터리 제조 전문 기업 SM벡셀은 알카라인, 망간 등 1차 전지와 니켈수소, 리튬이온, 산업용·군수용 전지팩 등의 2차 전지를 제조 및 유통해 왔다.
현재 'K-방산' 무기체계의 주요 부품인 초소형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첨단 기기용 배터리 전문기업인 SM벡셀과 손을 맞잡고 방산용 드론 배터리팩 개발을 하게 돼 우리 드론의 성능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며 "배터리 공동 개발을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방위산업을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환 SM벡셀 대표는 "SM벡셀의 배터리 팩의 기술력, 품질관리, 맞춤생산 역량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사용자 요구 조건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해 최적의 배터리 팩을 제공하는 것이 자사 배터리 팩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