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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투자가 SK하이닉스와 퍼듀대학교, 미국 정부와 인디애나주 염원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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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칩스 포 아메리카, 글로벌 성공을 위한 실행’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대와 이 주에 지역구를 둔 토드 영 상원의원이 주최했다.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미국 반도체 경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영 의원은 대미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제정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곽 사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AI 시대 회사의 사업 방향과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제 부상하기 시작한 AI 기술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면서 SK하이닉스가 생성형 AI 등 분야에서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첨단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미래에 필요한 제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83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시설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첨단 패키징 시설을 통해 2028년 하반기부터 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겠단 계획도 구체화했다.
또 퍼듀대 등 현지 연구 기관과 협력해 R&D 추진에 동력을 얻을 계획이다.
퍼듀대는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해 현지 인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미 상무부에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반도체 업계에선 기존에 보조금이 발표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사례 등을 살폈을 때 대출 지원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 비율이 투자액 대비 10% 안팎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조금 발표는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조금 지급 관련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모든 자금이 할당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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