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신제품을 공개하며 현지 진출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 참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자동화시스템, 로봇, 모션제어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 기술,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라인업 P시리즈(P3020)를 처음 선보였다.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로봇으로, 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인 가반하중이 30kg이며, 작업반경은 작업반경 2030m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력 보상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동급사양 대비 상대적으로 제품 무게가 가볍고, 소비전력도 낮다.
또 보조 리프트 장비 없이 2m 높이까지 팔레타이징 작업이 가능하며, 함께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PLe, Cat4)도 확보했다.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제조, 물류, 식음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팔레타이징 로봇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3년 101억56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가반하중 20kg 이상 협동로봇 시장에서 약 7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독일계 화학기업 바커 한국지사의 제조공장,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글로벌 고객사에게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공급했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를 활용한 식음료, 제조 등 협동로봇 솔루션도 소개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칵테일 제조', 무인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DR.Presso)' 등을 선보였다.
제조솔루션으로 ▲AI 비전 센서 기반의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상품 분류)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용접 ▲표면을 다듬고 광택을 내는 샌딩앤폴리싱(Sanding & Polishing) 등도 소개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하고 협동로봇 솔루션도 더욱 다양화해 두산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연내 P시리즈를 출시해 제품군을 늘리고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했으며, 올해 상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지사를 설립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