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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소주 수출액 기록을 새로 썼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약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최근 5년간 평균 17.1%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미주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서구권에서 돋보였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3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전략 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성장배경으로 꼽았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코스트코와 타깃, 독일 에데카, 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소주 현지화에 집중했다.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21년 글로벌 유튜브 통합 이후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진로(JINRO)’ 브랜드를 알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해왔고, 최근 구독 10만명을 돌파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을 지향하는 세계 1등 증류주로서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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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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