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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지윤 기자] 인요한 교수의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요한 교수는 과거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 귀화이자 의사 국가고시에 최초로 합격한 외국인이다.
4대에 걸쳐 교육 복지 의료 분야의 발전에 공헌하며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인요한 교수는 이날 구급차가 없어 숨을 거둔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그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 중 유명을 달리했다.
인요한 교수는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지인에게 "한국인처럼 살았고, 한국인처럼 죽었네"라는 말을 듣기도.
그는 더이상 아버지와 같은 죽음이 없길 바랐다.
인요한은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앰뷸런스를 구입하기 위해 아버지의 미국 지인들에게 받은 돈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이후 인요한 교수는 목수 철공업자를 불러 15인승 승합차를 개조,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제작하게 됐다.
그는 아버지의 사건 후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형제 중 몇 명은 떠나고 싶어했다.
신성한 보복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요한은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이다.
2015년에는 한국보건재단 4대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원래는 단독 미국 국적이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끼친 공로(한국형 구급차 앰뷸런스 개발 등)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하여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진 복수국적자가 됐다.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라고 한다.
인요한이라는 이름은, 자신의 성인 '린튼' 에서 린을 두음법칙을 적용해 인으로 하였고, 존이라는 이름은 요한에서 온 것으로 그대로 붙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2012년 귀화하면서 얻은 성씨와 본관은 순천 인씨이다.
한국 의사 면허와 미국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
김지윤 기자 new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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