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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 섰다.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신규 확진자는 1만 561명을 기록했다.
19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재확산과 확진자 급증에도 봉쇄를 꺼리는 프랑스 정부의 상황을 전한다.
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시행된 봉쇄 조치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여성을 향한 범죄 문제와 남미의 여성 인권을 살펴본다.
프랑스는 지난 3월 전국 이동제한 봉쇄조치로 확진자가 급감했지만 여름휴가가 끝나고 개학이 맞물린 9월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 클럽 등의 생활 시설들의 영업은 위기 의식 없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해지고 있고, 더 이상의 규제는 필요 없다"는 프랑스의 바이러스 전문가 디디에 라울의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동요하며 전염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마저 팽배해지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정폭력, 살해, 증오 범죄 등 성별을 이유로 한 사건인 '페미사이드'가 최근 10년 내 최대를 기록했다.
3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최소 49명의 여성이 희생됐고, 이같은 수치는 2018년 동기간 희생자 숫자에 거의 3배에 달한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남미에서는 매일 12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코로나19 발병 후 남성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감, 가계 수입 감소로 인한 불안 등이 폭력이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이 화풀이 대상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다.
최근 남미에서는 여성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각지에서 일어나며 남성들의 성의식 개선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여성 대상 폭력에 분노한 멕시코 시위대가 인권위 본부를 일주일 째 점거한 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KBS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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