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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수해에 5000만원·생활용품 기부 “눈물 억지할 수 없어” 김세정도 2000만원 쾌척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8-19 20:32:39

‘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한 김태리·남주혁·김지연·최현욱·이주명도 수재 의연금 5000만원 내놔
가수 전유진, 상금 70만원 소아암재단에 전달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웃 돕기에 힘을 보태려는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먼저 배우 이영애(사진)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청 지역(부여·청양)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 5000만원의 성금과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19일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에 따르면 이영애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성금·생활용품과 함께 위로를 담은 편지를 전날 전달했다.

한국장애인재단 제공

그는 편지(바로 위 사진)에서 “안녕하세요, 쌍둥이 엄마 배우 이영애입니다”라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신 국민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피해를 겪고 계신 국민이 힘을 내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저희 온 가족이 두손 모아 기도드리겠다”며 “갑작스러운 호우로 장애인 가족이 반지하 단칸방에서 세상을 달리하시게 됐다는 뉴스에 피해를 당하신 가족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의 눈물을 억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고통을 나누며 위로가 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글로 위안 드림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재단 측은 “이영애씨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된 성금과 생활용품은 수해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충청지역 장애인 가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희망 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김세정(사진)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수재 의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세정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세정은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때 소방관과 긴급 구호활동 지원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희망 브리지에 내놓기도 했다.

김정희 희망 브리지 사무총장은 “김세정을 비롯해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께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앤담픽쳐스 제공

희망 브리지에 따르면 지난 4월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포스터) 출연진인 배우 김태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남주혁(〃 가운데)·김지연(보나·사진 맨 왼쪽)·최현욱(사진 맨 오른쪽)·이주명(〃 왼쪽에서 네번째)도 수재 의연금 5000만원을 쾌척했다.

집중호우 피해 이웃 돕기로 다시 한번 뭉친 이들이 내놓은 의연금은 수재민 주거 및 생필품 지원, 피해 복구활동 등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쓰일 계획이다.

앞서 방영 당시 ‘태양고 5인방’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들 배우는 직접 참여한 드라마 OST ‘위드’(With)의 음원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화앤담픽쳐스 관계자는 뉴스1에 “수해 소식을 접한 배우들이 이재민의 일상 복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도 “다섯 배우의 따뜻한 마음이 갑작스럽게 삶의 기반을 잃은 이웃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소아암재단 제공

한편 한국소아암재단은 트로트 가수 전유진(사진)이 ‘선한 스타 7월 가왕전’에서 받은 상금 70만원을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 난치병 환아 이식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성금은 18세 미만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25세 이하를 대상으로 수술비 및 이식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에게 지원된다.
환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작지만 큰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는 게 소아암재단 측 설명이다.

이 단체는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이 같은 환아의 치료비 및 수술비, 정서 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누적 기부금 930만원을 달성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전유진은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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