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
‘탁구 여제’로 불리는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이 명절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현정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정화는 “명절 트라우마가 생겼다.
명절에 며느리들은 다 시댁에 가야 하는데 운동만 해서 음식을 할 줄도 모르고 맨 처음에 가면 하는 일이 뭐냐. 설거지를 하는데 시아버님이 장남이고 작은아버님이 6분이 계신다.
딸린 식구들까지 40, 50명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현정화는 “명절 전날에 가서 전을 한 광주리를 한다.
다 굽고 나면 설거지를 시작한다.
점심, 중간에 새참 드시고, 저녁 먹고, 자기 전에 술상 드시고. 그럼 4끼 정도 된다”며 “다음 날 아침에 다 끝나면 제기도 다 닦아야 하고. 접시가 몇 개인지 아냐. 2000개. 먹고 닦고 먹고 닦고 50명이 밥하고 국만 먹어도 100개다.
6, 7끼 먹으면 2000개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현정화는 “(남편에게) 슬슬 눈치를 준다.
아침 먹고 뜨자. 신랑이 눈치를 못 챈다“며 “제가 운동선수이긴 하지만 접시 2000개 닦으면 팔에 무리가 간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몸살이 안 생기는데 쓰는 근육이 달라 끝나면 몸살이 난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남아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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