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랜도 프로듀서·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바타', 극장 회귀 신호작[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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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부산=조은별기자]“나도 팬데믹 시기 TV 드라마와 OTT작품을 봤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제임스 캐머런 감독)
13년 만에 속편 ‘아바타:물의 길’을 선보인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아바타’의 존재 이유로 “극장으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선보인 영화 ‘아바타’에서 10여 년이 지난후의 판도라 행성이 배경이다.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샘 워싱턴)와 나비족 네이티리(조이 살다나)가 꾸린 가족을 중심으로 가족의 근원적인 의미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를 짚는다.

2009년 선보인 전편이 3D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면 ‘아바타:물의 길’은 진일보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마치 손에 잡힐 듯한 바다 생명체와 날아갈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중을 헤엄치는 나비족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최상의 기술력으로 작업에 임했다”며 “48프레임까지 활용해 한층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고 최상의 포토리얼 기술로 실제와 똑같이 보이게끔 했다”고 소개했다.

전편이 열대우림 환경이 광산개발로 위협을 받은 상황을 그렸다면 2편은 ‘물의 길’이라는 부제처럼 바다가 배경이다.
캐머런 감독은 “바다생태계가 어떤 위협을 받고 있고 우리의 선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그렸다.
영화 속에서는 판도라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영화가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멋진 수중 크리처와 헤엄을 치게 된다.
물에서 살고있는 종족, 다른 문화를 가진 종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아바타’ 시리즈를 5편까지 동시에 촬영 중이다.
캐머런 감독은 “후속작에서는 사막부터 극지방까지 판도라의 다양한 환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디자인 작업을 모두 마쳤다.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기도 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풋티지’(맛보기) 영상을 선보이며 아시아에서 영화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야심도 전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아시아 지역의 많은 관객에게 공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가 부산국제영화제”라고 강조하며 “영화를 개봉할 즈음에는 한국의 4D, 스크린X등 혁신적인 기술에 맞게끔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올해 12월 ‘아바타:물의 길’ 공개 이후 2년마다 한편씩 속편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hj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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