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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대표하는 하이브(HYBE)와 SM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2024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The 2024 Billboard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CEO),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 그룹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 하이브 360 오유진 GM 등이 선정됐다.
하이브는 글로벌 뮤직 그룹으로 분류됐다.

카카오엔터·SM 경영진도 해당 리스트에 대다수 이름을 올렸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SM이사), SM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 SM 이성수 CAO와 함께 선정됐다.
카카오엔터·SM은 오세아니아 & 아시아 뮤직그룹으로 분류됐다.

박지원 CEO와 신영재 대표, 탁영준 공동대표와 이성수 CAO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중 공동대표 또한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리스트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와 라틴 레이블 엑자일 뮤직 인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작년 실적 기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15억 달러)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K팝 아티스트들로부터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Seven)(feat. Latto)'과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은 글로벌 판매량 640만 장을 기록하며 K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됐다"며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엔하이픈(ENHYPEN) 등의 팬데믹 이후 투어는 90회 공연에 120만 명의 콘서트 관객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와 SM이 지난해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K팝의 확장 과정에서 양사의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은 의미 있는 하나의 이정표이고, 레이블과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카카오엔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빌보드는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해 영국 엔터기업 '문앤백'과 협업을 통해 영국 현지에서 보이 그룹을 론칭하는 TV쇼를 제작하고 있다"며 "또한, 카카오엔터 레이블인 스타쉽 소속 아이브는 지난 3월 북미 6개 도시에서 진행한 아레나 공연을 포함해 데뷔 후 첫 글로벌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매년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선정해 공개하는 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