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유튜브채널 ‘요정재형’ |
배우 임수정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흥행 당시를 회상했다.
29일 유튜브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웹 예능 ‘요정재형’에는 임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 속 임수정은 2004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흥행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으로 치면 메가 히트급이었다.
그때 너무 놀랬다.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왔다.
제 캐릭터 이름이 은채였는데 사람들이 ‘은채야~’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임수정은 “일생 최고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히려 그렇게 큰 인기와 성공을 거두고 사실 위축됐다.
너무 큰 인기가 제가 감당이 안 됐었다.
20대 때 너무 큰 커리어를 쌓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온전히 나로서 살지 못하고 자꾸만 이미지 안에서 살아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점점 높아지면서 오히려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고 계속 집에 숨어 있었다.
거의 안 나갔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막 알아봐 주고 좋아해 주니까 그거를 온전하게 받아야 되는데 겁이 났다.
그래서 그냥 맨날 집에 있고, 아주 가까운 친구들만 한번씩 만나려고 밤에 몰래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1979년생인 임수정은 1998년 쎄씨 모델 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내년에는 임수정이 류승룡, 양세종과 주연을 맡아 출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파인’은 각자의 욕심과 논리를 갖고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을 찾으러 모인 염치없는 탐욕에 사로잡힌 거친 사람들의 위험한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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