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번째 월트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3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ACT : PROMISE)’의 첫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3회 모두 전석 매진돼 사흘간 3만 3000여 관객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멤버들은 “저희가 준비한 ‘액트 : 프로미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레전드 콘서트 경신’ 타이틀을 얻을 것 같다.
그만큼 ‘액트’ 시리즈 중 단연코 레전드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자신감이 세트리스트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번 공연은 앨범 서사와 결을 같이 했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에는 앞선 시리즈인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을 총망라한 서사가 녹아 있다.
또한 신보에서 이야기한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구원 서사도 무대에서 구현됐다.
‘데자부(Deja Vu)’,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로 공연의 포문을 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어 이날 최초 공개되는 무대와 원곡의 장르 특성을 살려 새롭게 편곡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의 수록곡 'Growing Pain', 'Dreamer', 'Deep Down'과 미니 6집 'minisode 3: TOMORROW'에 실린 유닛곡 'The Killa (I Belong to You)'(수빈, 연준), 'Quarter Life'(범규, 태현, 휴닝카이)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국악 버전으로 재탄생한 ‘Sugar Rush Ride’ 무대에서는 한복을 입고 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이 수려한 부채 퍼포먼스에 팬들은 환호와 탄식을 자아냈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한 가사로 흥미를 유발했다.
힙합 요소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펑크(Alternative funk) 장르의 'New Rules'와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는 각각 1990년대 UK 펑크 록(Punk Rock)과 하드 록(Hard Rock) 무드로 편곡돼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서울 공연의 메인 무대는 360도 활용 가능하게 설계됐다.
2019년 발표된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속 다섯 갈림길을 형상화한 무대의 중앙에는 특수 제작된 리프트가 매립돼 관객들에게 탁 트인 시야와 다이내믹한 연출을 선사했고,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던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대비 2배가량 커진 대형 LED, 4배 이상 커진 14m의 대형 증기 기차 등의 세트, 압도적인 물량의 레이저와 조명을 자랑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 공연에 이어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를 찾는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 스타디움과 일본 돔 공연장에 입성했던 이들은 이번 ‘액트 : 프로미스’에서 2곳의 북미 스타디움과 일본 4대 돔(도쿄 돔, 교세라 돔 오사카, 반테린 돔 나고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무대를 펼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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