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과 영화 '서울의 봄'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의 영예를 얻었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이날 TV부문 작품상에는 작품상에는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 속에서 남궁민과 안은진 주연의 ‘연인’이 작품상 영예를 안았다.
홍석우 CP는 “병자호란이라는 패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끝끝내 승리하고 결국 사랑까지 이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드라마인데 백상이라는 큰 무대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용 PD는 “너무 벅차고 떨리는 순간이다.
저 밑에서 '연인'이 호명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어느 누구보다 작품을 정말 애정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제가 작품 시작할 때 그리고 중간중간에 배우, 스태프에게 입버릇처럼 외쳤던 이야기가 '백상 가자'였다.
근데 이렇게 왔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큰 상까지 주셔서 말을 이어 나가기 어렵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방영한 '연인'은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으며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도 9관왕을 달성했다.
영화부문 작품상에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후보에 올랐다.
수상작은 ‘서울의 봄’이었다.
제작자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는 “1년 전부터 이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준비하면서 김성수 감독님이라는 영화의 마스터 같은 분을 만나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김성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남자만 나오는 영화고 실패한 역사고, 군인 얘기인데 이런 소재를 왜 만드냐'고 말이 많았다”며 “진짜 예민한 부분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제 동료들 주변 후배들이 다 이제 영화를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영화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 영화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317만이라는 스코어보다 이 영화가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성공적으로 극장에 론칭하는 게 제 일단 1차 목표였고 그것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이후에도 ‘파묘’라는 멋진 영화가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켜줬다.
앞으로 더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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