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하도권, 무표정 연기의 차이점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야구선수 강두기 역으로 각광 받은 배우 하도권이 미세한 표정 연기의 차이를 밝혔다.
하도권은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4'에 출연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그는 "체대 출신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운동선수 역할로 인해 전공을 오해 받는다고 했다.
하도권은 "안 어울리게 음대를 나왔다.
방송국에서 드라마 하는 동안 저를 운동선수로 키우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 하나 할 때마다 팔을 한 쪽 내줬고 격투기 선수를 할 때는 링에서 떨어져서 왼쪽 다리를 다쳐서 아직 통증이 있다.
아직 왼쪽팔과 오른쪽 다리는 남아 있으니 두 작품 정도에서는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의 강두기는 무표정 연기가 포인트다.
하도권은 "강두기는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
표정 변화가 없으면서도 정서를 전달해야 해서 그 부분에 제일 많이 신경 썼다.
참고했던 게 펭수다"며 "펭수의 얼굴을 보면 다 같은 표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디테일이 있다.
슬플 때나 기쁠 때 표정이 달라서 그런 걸 연구했다"고 이야기했다.
하도권은 즉석에서 다양한 감정을 담은 무표정 연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두기가 유일하게 웃는 경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드림즈'라고 써져 있으면 환하게 웃는다.
강두기는 드림즈만을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인 거다"고 밝혔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4'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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