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개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KBS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글로벌 뮤직뱅크’)이 끝까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글로벌 뮤직뱅크’의 1부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2부는 지난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의 베루나 돔에서 녹화한 영상을 대체했다.
1부에서는 선미와 데이식스(DAY6) 영케이,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원어스, 크래비티, 에스파(aespa), 하이키(H1-KEY),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라이즈(RIIZE) 등 총 19팀이 등장했고, 2부에서는 박진영과 김완선, 골든걸스, 멜로망스,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엔믹스(NMIXX), 르세라핌(LE SSERAFIM), 뉴진스(NewJeans) 등 총 21팀이 등장했다.
1부 무대는 일부 사전녹화로, 2부는 전체가 녹화 방송이었다.
그러나 2부의 공연들이 상당수 편집되어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 의문은 ‘글로벌 뮤직뱅크’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어로 된 공지에서는 “‘글로벌 뮤직뱅크’가 다음 달 26일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독점 공개된다.
1부 완전판과 함께 한국 KBS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뮤직뱅크’’ 2부 미공개 영상을 더한 2부 완전판이 포함됐다”고 적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글로벌 뮤직뱅크’ 안 그래도 화질도, 카메라 구도도 구렸는데 이게 뭐냐?”, “‘글로벌 뮤직뱅크’인데 왜 국내 OTT가 아니라 일본 OTT에 판매되고 그걸 유료로 보라는 게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KBS는 ‘글로벌 뮤직뱅크’ 홈페이지에 “저작권 문제 때문에 다시 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를 남겼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정도면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차별의 방송이고 일본의 방송”이라는 항의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KBS는 올해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으로 한차례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이 때문에 ‘가요대축제’의 타이틀을 ‘글로벌 뮤직뱅크’로 바꾸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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