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극장가를 섭렵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와 ‘어른이’들의 마음을 동시 저격한 애니메이션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따르면 박스오피스 1~10위권 내에 다수의 애니메이션이 랭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크루즈 패밀리:뉴 에이지’는 개봉 첫날 10만2821명을 동원(누적 10만6610명)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크루즈 패밀리:뉴 에이지’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최준이 무비토크에도 참여하는 등 스타마케팅 효과도 적중했다.
이날 개봉한 또 다른 애니메이션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도 3만246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앞선 두 영화가 어린이 관객을 타겟으로 삼는만큼, 어린이날 개봉이 어린이날 특수 효과 톡톡히 본 결과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월 개봉 이후 수개월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치지하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다시 돌아온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도 10위 안에 들어 존재감을 뽐냈다.
두 영화의 경우 특정 타겟층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 나아가 매니아층이 탄탄하다는 점이 주요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장르는 아니지만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에만 해도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흥행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어린이 타겟의 영화는 가족 단위로 부모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애니메이션의 경우 ‘N차 관람’으로 이어지다 보니 박스오피스에서도 강세를 드러내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영화관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의 티켓 예매는 30대와 40대 부모가 90% 넘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하루 관객이 32만647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들어 역대 최고치 기록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영화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멀어졌던 가족 관객과 어린이 관객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내다봤다.
이 기세를 몰아 새로운 애니메이션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19일 개봉을 앞둔 ‘도라에몽: 스탠바이미2’와 ‘푸드 몬스터’도 애니메이션의 기분 좋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NEW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