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결혼 적합표'를 만들어 평가한 사연이 전해지자 곽정은은 이 행동을 두고 "결혼정보회사를 대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68회에서는 4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하게 된 34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자친구는 다시 만난 지 3번째 되던 날에 결혼 얘기를 꺼냈다.
고민남은 당황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고민남 부모님 집 등기부등본을 떼어 봤다는 사실을 알고 찝찝함을 느꼈다.
이후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포함해 전 남자친구들을 대상으로 '결혼 적합표'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받는다.
여자친구의 평가에 따르면 외모, 재산, 성격 등 한 항목씩 크게 모자란 전 남자친구들에 비해 고민남은 크게 잘난 부분은 없었지만, 작은 육각형을 그리고 있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과 결혼하려는 이유가 사랑이 아니라 조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결혼을 해도 될지 혼란스러워했다.
곽정은은 여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결혼정보회사를 대체한 거다.
최대한 현명하게 고르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정은은 "여자친구가 고민남을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그 사랑은 뭐냐'고 물어봐야 한다"며 "'내가 뭘 주고 싶은지'가 사랑인데, '자기 욕망'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거면 상대를 기만하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는 결혼이라는 목표만 생각했기 때문에 과정은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고민남이 상처받았다고 말을 해도 여자친구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주우재는 "사람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의 행동은 자연스럽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다른 남자와 그래프를 그려 결혼 상대를 채택한 방식을 고민남이 인정할 수 없다면 이 결혼은 해서는 안 된다.
난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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