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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미스터트롯'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조금 쉬어갈 법도 했지만, TV조선 제작본부 서혜진 국장은 "쇼는 계속된다"며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했다.

평소 같았으면 결승전을 마치는 동시에 각종 콘서트, 행사,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스터트롯' 열풍을 이어갔겠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조금 주춤하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스터트롯' 멤버들은 꾸준히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 국장은 "'뽕 따러 가세'를 먼저 론칭 시킬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부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에 나온 분들이 음원을 내고 활동하시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사랑의 콜센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레전드 가수에게 노래를 배워보는 '인생 곡 배워보기' 같은 포맷으로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레전드 특집은 4월 5일이 첫 녹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진출 계획도 코로나19 때문에 전부 중단됐다.
트로트 페스티벌도 9월에 준비 중인데, 일단 모든 전제가 코로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미스터트롯' 출연자와 트로트 계 레전드분들이 모여서 록 페스티벌처럼 트로트 축제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이후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서혜진 국장은 "'미스트롯'을 할지 '미스터트롯'을 할지는 모르겠다.
대중의 기대감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론칭을 하고 싶은데, 한번 오디션을 하고 나면 실력자들이 쌓이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다.
참가자를 찾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는 "오디션이 가진 엄청난 치열함이 좋다.
나의 마지막까지 다 보여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전쟁터 같은 치열함이 좋다.
그 안에 담기는 희로애락이 정말 치명적이다.
그리고 그런 희로애락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미스트롯'을 기점으로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서 국장은 "트렌드가 됐다고 말씀해주시지 않나.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사실 피디 인생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저도 23년 만에 처음이다.
(웃음) 제가 볼 때는 콘텐츠의 질에 달려 있다.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선택해주는 문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관찰 예능인 '아내의 맛', '연애의 맛'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까지 포맷을 가리지 않고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서혜진 국장의 다음 발걸음은 어딜 향할까. 그는 "색깔이 조금 다른, 셀럽 사이에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포맷을 생각하고 있다.
핵심은 대중이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을 저희가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던지고 싶다는 것이다.
그게 저희가 살아갈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쇼를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쇼는 계속된다"고 유쾌하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