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방탄소년단·에스파…미국 빌보드, 케이팝에 주목하세요
기사작성: 2021-06-12 06:00:00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미국 빌보드 순위 진입을 꿈처럼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룹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싸이, 씨엘 등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케이팝 역사에 유의미한 기록을 썼다.
이후 가장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엔씨티(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등 이제 미국 빌보드에서 한국 가수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앞서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는 1936년 '빌보드(The Billboard)'라는 팝 음악 인기 순위표를 출간했다.
최초의 레코드 도표다.
이후 1958년 장르와 상관 없이 싱글 순위를 가리는 '빌보드 핫100'을, 1963년 음반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200'을 발표했다.
현재는 100개가 넘는 부문에 걸쳐 매주 갱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은 역시 방탄소년단이다.
'화양연화 파트2'로 처음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뒤,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윙즈(WINGS)',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등 총 4개 앨범을 연속 진입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신곡들은 매번 신기록을 썼다.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즈 온' '버터'는 빌보드 주요 싱글 도표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주요 싱글 도표 '핫 100'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며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쓴 기록을 깼고 최근 발표한 '버터'도 2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인다.
또 '버터'는 '핫 100' 외에도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나란히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룹 NCT의 정규 2집 '엔시티-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도 '빌보드 200'에서 장기 흥행, 무려 7주 넘도록 순위권을 유지했다.
여자 그룹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핫100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며 케이팝 걸그룹 '최초' '최고' 수식어를 꾸준히 아로새겨왔다.
'뚜두뚜두'(55위), '키즈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93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41위), '사워 캔디(Sour Candy)'(33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33위), '아이스크림(Ice Cream)'(13위), '러브식 걸(Lovesick Girls)'(59위) 등을 통해서다.
최근에는 로제의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가 '핫100'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가수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른바 아이돌 4세대로 불리는 신예들도 미국 빌보드 도표에 등장하며 케이팝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신예 그룹 에스파의 신곡 '넥스트 레벨'은 미국 빌보드 6월 첫째 주 글로벌 200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32계단 상승한 65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넥스트 레벨'은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도 지난 순위보다 20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으며,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그룹 몬스타엑스, 슈퍼엠, 트와이스, 이달의 소녀, 있지 등 국내 인기 그룹들이 빌보드 도표에 자랑스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해외에서 보는 한국 가수들의 입지도 달라졌다.
최근 미국 그래미는 한국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을 집중 조명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의 라이징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열정적인 팬덤, 압도적인 소셜 미디어 장악력, 중독성 있는 노래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볼거리 등을 통해 케이팝 그룹들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짚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는 더 이상 한국 가수들에게 '꿈'이 아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 서며 유행을 선도해나가는 이들의 활약은 '꿈'이 아닌, '현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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