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늘고 있다.
올해 공연시장 규모는 2019년에 집계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을 기준으로 올해 1월~9월 공연티켓매출액은 약 3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공연티켓매출액 약 2692억원에 비해 759억원 많은 액수다.
공연이 많은 연말까지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엔 아트 퍼포먼스부터 서커스까지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됐다.
평균 10만 원대부터 많게는 3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까지 큰 비용과 시간을 써서 결정해야 하는 만큼 관객의 선택은 신중해진다.
쏟아지는 공연 중 내 취향에 딱 맞는 공연은 무엇일까.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엄선한 추천작을 참고해보자.
◆슈퍼주니어 은혁도 반했다…‘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크레이지 아트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하 푸에르자 부르타)이 돌아왔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으로, 도시에 사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한 아르헨티나의 공연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공연되어 파격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연일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관객이 배우와 함께 걷고, 뛰고, 춤춘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로, 관객들은 관람과 동시에 작품에 참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은 2019년 공연에 이어 3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은혁은 “공연에 다시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새롭게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매 무대가 벅차게 행복하다”며 “자유로운 환희를 담은 ‘푸에르자 부르타’는 다른 어떤 작품과 차별되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앞으로도 특별한 시간과 무대를 전할 것”이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오는 26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북문 소광장 FB씨어터에서 공연.
◆열기구 앉아 맛보고 즐기고…‘그랜드 엑스페디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은 또 있다.
최근 영미 문화권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인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이 서울에 상륙한 것.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관객 몰입형 공연을 뜻하는 ‘이머시브 씨어터’와 고품격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파인 다이닝’이 결합된 형태의 공연이다.
‘몰두하다’, ‘몰입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이머시브(Immersive)’에서 출발했다.
무대 위 배우들은 함께 연기하고 춤추는 등 관객 몰입도를 최대치로 이끌어 내는 다양한 형식을 취한다.
여기에 공연과 식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효율을 갖췄다.
시각과 청각을 바탕으로 한 공연의 감각 영역에 식음을 통한 미각과 후각까지 체험을 확장하는 형태를 취한 것.
세계를 누비는 열기구에 탑승해 영국, 일본, 브라질, 시베리아를 비롯해 우주의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영국, 일본, 브라질 등 미식의 나라를 방문해 해당 국가의 요리를 콘셉트로 조리된 파인 다이닝 코스를 즐기는 120분 남짓의 여정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의 소설을 쓴 쥘 베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2010년부터 12년간 영국 최고의 이머시브 다이닝 브랜드로 꼽힌다.
2023년 3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공연.
◆믿고 보는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뉴 알레그리아’는 4년 만에 내한하는 태양의 서커스 작품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만나는 대형 투어 공연이다.
지난 11월 21일, 개막 단 5주 만에 매출 200억을 돌파하는 무서운 기세로 누적 관객 수 약 9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기존 태양의 서커스 한국 공연 누적관객 수 85만 명과 더해지며 총 누적 관객 수 95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불어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 기준 2022년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패 없는’ 흥행 보증수표 콘텐츠로 불린다.
‘뉴 알레그리아’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쇼다.
대사는 없지만 아티스트들의 몸짓과 표정으로 모든 서사와 감정이 전달되는 탄탄한 스토리,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넘치는 음악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곡예 난이도 또한 상승하여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 상상 그 이상의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내년 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제공=쇼비얀엔터테인먼트, 아이엠컬처·뉴컨텐츠컴퍼니,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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