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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안팎으로 변화를 꾀한다.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2022 세종시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을 비롯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단장,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서울시극단 문삼화 단장이 현장에 참여했다.

안호상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시장과 극장의 변화로 디지털 유통 플랫폼들이 강력한 매개자로 강력하게 등장하고 있다.
공연 콘텐츠 보급에 있어 이런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의 요인이 된다"며 "세종문화회관이 대관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대표 콘텐츠가 부재하고, 밖으로는 뮤지컬 전용극장 등 전용성으로 무장한 공연장이 증가하면서 세종문화회관의 경쟁력이 하락했다"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세종문화회관이 2022년 중점 추진하는 3개 과제는 ▲제작극장으로의 전환, ▲예술단 운영방식 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다.

먼저 제작극장으로 거듭나는 세종문화회관은 2022년부터 세종시즌의 콘텐츠 구성 및 운영방식을 변화시켰다.
서울시예술단 제작공연 중심으로 '세종봄시즌'과 '세종가을·겨울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동시대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컨템퍼러리 시즌(여름 시즌) 'Sync Next(싱크 넥스트)'를 운영한다.
기존에 연 단위에서 공개됐던 프로그램 공개는 봄, 여름, 가을·겨울 3개 시즌별로 나누어 순차 오픈한다.

'2022 세종봄시즌'은 서울시예술단 공연 8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극단의 '불가불가', '오아시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화 그리고 순환', '전통과 실험-동해안', 서울시합창단의 '봄볕 그리운 그곳', '쁘띠콘서트', 서울시뮤지컬단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기획공연 '디어 슈베르트'가 그 내용이다.

'싱크넥스트 22'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 서울시뮤지컬단의 '원더보이'를 비롯해 뉴다큐멘터리 연극,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담은 공연 12편을 선보인다.

제작극장으로 변화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예술단의 콘텐츠 제작능력과 완성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운 예술리더십을 제시하기 위해 예술단장을 새롭게 선임한다.
뮤지컬단은 프로듀서형 예술단장을 선임했고, 관현악단과 합창단은 예술감독형 예술단장을 선임하는 등 각 예술단에 맞는 맞춤형 리더십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공연 편수·횟수의 확대로 전문적 마케팅을 주력해 예술단원들이 무대에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게 되며 '스타 단원' 탄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외에도 세종문화회관은 외적인 변화도 꾀한다.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광화문광장과 접한 1층에 '세종라운지(가칭)'을 조성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리빌딩'을 통해 무대 전체 설비교체와 보완공사를 추진한다.
이는 영등포에 건립되는 제2세종문화회관 공사 및 운영일정과 조율해가며 단계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새 CI를 선포하는 등 리브랜딩에 계속해서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