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7% 내린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기대치보다 11% 낮은 3조9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 부진으로 빗그로스가 기대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재고일수 감소폭은 당초 기대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 분기의 일회성 D램 판매보증충당부채(3800억원)가 없고 이번 분기에는 환율이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재고일수가 111일로 전분기 대비 9일 감소하며 정점을 지난 모습이지만 매출 가이던스는 약화됐다”며 “높은 재고 수준이 한동안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경기 급랭으로 올해 PC와 스마트폰, TV 시장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최근 5~10% 역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발생 때와 유사한 상황이다.
고객사들의 하반기 불투명한 수요에 맞춰 보유 재고를 줄이려 하기 때문에 올해는 성수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민희 연구원은 “주가도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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