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롯데그룹 등
프로야구·프로축구단 총동원
엠블럼·플래카드 등 홍보활동
재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스포츠 현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등 인기 스포츠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효과를 확실히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롯데그룹은 스포츠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의 선수 헬멧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와 엠블럼을 부착하고, 대구 구장 더그아웃 지붕과 상단 띠, 타석 뒷부분 회전 광고판에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노출했다.
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의 수원 경기장 내 130 길이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을 활용해 경기마다 유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야구단 KIA 타이거즈와 축구단 전북 현대모터스를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 구단은 홈구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구단주이기도 한 신 회장은 지난 7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이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한화이글스 홈구장에 유치 광고를 게재하며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남미·유럽 5개국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27일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해 방한한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을 서울 양재동 본사로 초청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기아 이수영 중남미권역본부장과 정원정 유럽권역본부장도 각각 칠레 산티아고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핵심 관계자를 만나 유치 활동을 펼쳤다.
남혜정, 백소용 기자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