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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배당법인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년 연속 배당을 진행한 기업도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현금배당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산배당한 상장법인 수는 607개사였다.
이 중 389개사(64.1%)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 379개사(63.8%) 대비 증가한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2조18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 성향은 29.6%로 전년(29.8%)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2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법인은 77개사(12.7%)였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13.5%)은 코스닥지수 등락률(27.6%)에 비해 낮았으나 5년 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상승률(61.3%)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28.3%)을 33.0%포인트 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5년 연속 배당을 진행한 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크게 상회해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지난해 1월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비한 기업은 총 672개사로 집계돼 상장법인들이 자발적으로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에도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와 배당 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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