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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영업이익 끌어 내리는 반도체 "실적 무너진 업종·종목 바닥으로"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7-02 09:00:00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기업 실적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추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 이후 246조~256조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2022년, 2023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이번 하향 조정을 우려를 해야 하는 이유는 반도체 업종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해서다.
반도체 업종은 코스피 전체에서 32% 수준을 차지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하향되기 시작하면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끌어내릴 수 있다.


코스피 영업이익률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출 가격 대비 수입 가격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
원유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은 국내 제조업 기업의 원가를 높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하향 조정되는 결과를 낳는다.
연초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높은 원자재 가격이 유지되면서 코스피의 영업이익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코스피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경우, 영업이익률도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업이익이 둔화하는 이유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차질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최종 소비국가인 미국의 소비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미시간 소비심리지수는 50pt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 증가율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한국 수출 지표에 선행성을 갖는 미국ISM제조업지수도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4, 5월 중국의 상하이 항구봉쇄 조치 여파로 인해 한국의 중국 수출이 부진했던 점이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응 전략에 주의가 요구된다.
철저하게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진다.
실적이 나오지 않는 업종과 종목은 하방 압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연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실적 전망의 하향 압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실적 전망을 토대로 한 밸류에이션 평가의 실효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이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추가 하락)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 전망 재조정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7월 중순부터 이루어질 기업들의 실적 전망 변화를 확인한 후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이익 전망 변화가 반영되기까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상존 및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에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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