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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줄지만…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중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7-02 14:15:39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본격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면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기업대출은 차주에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6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1조4094억원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9조4008억원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 6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700조원을 하회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개인들이 대출을 줄이는 추세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지난 5월까지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1.75%까지 치솟았다.
오는 14일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기업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91조924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9569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도 전월 대비 3조7998억원 증가한 581조8952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가 비슷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성격이 다른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신용 대출 취급을 제외하면 가계대출은 금리와 취급액 모두 표면에 나타난 데이터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기업대출은 성장과 대출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므로 기업 중심 대출 포트폴리오가 매출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업종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견조히 증가하겠지만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하반기 마진 확대폭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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