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3만4962주 매각 공시
롯데 상장사 주식 모두 정리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사진)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마지막 남은 롯데지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로써 국내 롯데 상장사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신동주 회장이 롯데지주 우선주 3만4962주를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이날 종가(4만7200원) 기준으로 16억5000여만원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롯데쇼핑 주식 19만9563주, 롯데칠성 주식 2만6020주를 전량 매각하며 2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어 롯데지주 보통주 93만3029주(288억4400만원)와 롯데제과 주식 7만1852주(81억9600만원)를 차례로 매각했다.
이를 놓고 2020년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별세한 후 상속받은 유산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신동주 회장은 현재 롯데 비상장사 중 롯데건설 등 일부 회사에만 1%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기업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상 중요한 계열사라고 보기는 힘들고, 신동빈 회장 지분율 역시 높지 않은 회사들이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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