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와인족' 사로잡는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슬램덩크 와인’을 다음달 1일 선보인다.
사진 | 세븐일레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편의점 업계가 ‘와인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의 와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할인 혜택과 독점 판매로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슬램덩크 와인’을 다음달 1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2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슬램덩크’를 와인으로 재해석해 3040의 마음을 정조준 했다.

슬램덩크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뜻하는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패키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배치해 농구골대에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는 순간을 떠오르도록 했다.

이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에서 병입한 와인이다.
제비꽃, 블렉베리 파이를 비롯해 달콤한 블랙체리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묵직한 바디감과 상반되는 깔끔한 뒷맛을 지녀 슬램덩크 속 라이벌인 강백호와 서태웅을 떠오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 개봉 이후 슬램덩크 열풍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슬램덩크 팬들과 와인애호가를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세계각국의 다채로운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전문 MD가 추천하는 ‘이달의 MD 추천 와인’을 통해 현재까지 150여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와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했다.

고객이 ‘알타감마 카베르네 소비뇽’과 ‘네이쳐사운드 호주쉬라즈’를 보고 있다.
사진 | GS25

GS25는 2월 한 달 간 인기 와인을 최대 반값에 제공하는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네이쳐사운드 호주 쉬라즈’ 와인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이 제품은 판매 52개월만에 150만병이 팔린 가성비 와인의 대표 주자다.
1만원대 와인 중에서는 드물게 알코올 도수가 14도로 높아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25에서 ‘초저가 와인’으로 판매됐던 ‘알타감마 카베르네소비뇽’도 행사 기간 기존 가격보다 약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하림 GS리테일 편의점 음용식품팀 MD는 “GS25에서만 150만병이 팔린 네이쳐사운드 호주 쉬라즈 와인은 안 드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드신 분은 없다 할 정도로 품질과 가격면에서 자신 있게 권해 드릴 만한 와인”이라며 “고물가 속 와인 가격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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