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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최대 생산국 차지하라...현대차·도요타, 中·印서 '정면대결' 시동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3-06-09 05:00:00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가 자동차 최대 생산국을 차지하기 위해 소리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요타가 중국과 인도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자도 현지 맞춤형 차량을 쏟아내는 등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8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중국 국내 승용차 예상 판매량 2350만대 가운데 신에너지 차 판매량이 850만대(3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 10년 만에 판매량이 꺾인 도요타는 친환경차 판매에 시동을 건다.
도요타는 첫 번째 전기 세단이자 브랜드가 선보인 두 번째 전기차인 bZ3의 판매에 돌입했다.
소비자 제공한 지난 4월에만 234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모델의 경쟁력은 주행거리와 가격으로 꼽힌다.
도요타는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BYD 자회사 푸디모터의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가격을 3000만원 초반대로 낮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중국 기준 600km 이상으로 아이오닉 5(342km), EV6(450km)보다 높다.
도요타의 또 다른 전기차인 bZ4X의 4월 판매량은 1777대다.
올 1~4월 도요타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총 9270대로 지난해 한해 판매량의 두배가 넘는다.
수소차 분야에서는 미라이를 50대를 한정 수입한데 이어 중국 하이마자동차와 손잡고 수소 테스트 차량 200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시장 규모는 476만여 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도요타는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현대차의 크레타에 맞서기 위해 어반 크루즈 하이라이더와 야리스 크로스 모델 등을 내놨다.
2025년에는 현지에 진출한 스즈키와 손잡고 합작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상대인 도요타가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현대차도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전기차 출시와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잇따라 선언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도요타는 전기차, 수소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중국, 인도의 친환경차 수요를 놓고 정면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시장은 타타, 마힌드라 등 현지기업과 한국, 일본간 3파전이다.
마루티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현지 업체 합작)는 지난해 158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시장 1위에 올랐고 현대차그룹이 8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뒤를 쫓고 있다.
이어 타타, 마힌드라가 각각 3위, 4위에 올랐고 도요타, 혼다, 르노, 스코다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전략형 모델과 생산량 확대로 맞불을 놓는다.
회사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하고 연말에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EV5의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거리는 400km로 도요타 bZ3보다 짧지만 가격은 3000만대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대형 전기 SUV EV9을 투입한다.
인도에서는 최근 소형 세단인 베르나 신형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SUV 엑스터를 출시해 마루티-스즈키의 프롱스, 타타의 펀치 등과 경쟁한다.
기아는 소형 SUV인 셀토스와 쏘넷 상품성 강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 생산 대슈는 100만대가량으로 늘어난다.
 
 

크레타 [사진=현대차]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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