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현장에서 즉시 환불이 이뤄지는 시스템이 구축돼 다음달 초 스타벅스에 처음 적용될 전망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카카오 교환권 품절 상품 관련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선물 받은 교환권의 상품이 이용자가 방문한 매장에서 품절된 경우 해당 브랜드사 매장 판매정보시스템(POS)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환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지난 3월 개발했다.
이후 카카오는 6개월여 동안 브랜드사 등 업계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및 POS 개발 등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매장 POS에서 환불 요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카카오뿐 아니라 교환권을 사용하는 쿠폰사와 브랜드사에서도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다음달 초쯤 이 시스템을 스타벅스에 적용하고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다른 브랜드사 및 쿠폰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금액형 상품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환권은 특정상품에 대한 교환 권리를 구매한 것으로, 표기된 상품에 한해 교환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상품 품절로 인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권면금액 이하로도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액 금액형 상품권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8월 카페 및 베이커리 업종 기준으로 현재 금액권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총 118곳이며, 이 가운데 1만원 이하의 소액 권종을 보유한 브랜드는 103개(약 87%)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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