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펜데믹(대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베트남 내 코로나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청정국가로 여겨지던 베트남에서 수퍼전파자로 추정되는 17번 확진자가 발생한지 불과 2주만이다.
22일 Zing TV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21시(현지시간) 베트남 정부는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106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9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하루 만에 12명이 더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영국 국적의 30대 남성 2명,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인 학생, 프랑스, 독일, 체코, 벨기에를 관광한 20대 베트남인 여성, 친지 방문을 위해 유럽에 다녀온 29세 베트남 남성 등이다.
지난 6일, 이후 2주간 베트남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노이 30명, 호찌민 21명, 빈투언 9명, 다낭 4명 등 주로 대도시 지역에 밀집해 있다.
22일 6시 기준, 베트남 내 코로나 의심환자는 총 3만 605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2만5140명, 시설격리자는 1만910명 등이다.
외국인 환자는 신규 81명 중 26명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이날 외교·공무 등의 특별한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외국에서의 베트남 내 모든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치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하고 국내선 항공편도 의무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의 이 같은 초강력 조치는 해외 입국자들을 계속해서 받아들일 경우, 14일 시설격리 규정에서 늘어나는 비용부담과 베트남 정부의 행정력이 한계치를 넘어선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보건부 코로나 안내 공식 홈페이지[사진=베트남 보건부 웹사이트 캡처]
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un7stars@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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