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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에 주류업계 활기... 가격 올리고 마케팅 총력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2-07-03 15:00:00

하이트진로가 2019년 진행한 전주가맥축제 관련 사진 [사진=하이트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에 주류업계가 오프라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주류업체들은 올해 가격 인상과 더불어 여름 성수기에 실적 견인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한 달간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3월 18일~4월 13일)과 비교했을 때 95% 급상승했다.
 
거리두기 해제와 동시에 그동안 중단됐던 회식과 모임이 이어지면서 유흥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주류업체들의 매출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3년 만에 여름 성수기 맞아 ‘오프라인 축제’ 재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중단됐던 오프라인 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이에 주류업체들은 대형 마케팅 장인 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리바운스(Re-Bounce)’를 키워드를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리바운스는 테라의 본질인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시 튀어 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먼저 7월~8월 여름휴가 시즌 동안 경포대, 해운대, 제주 등 여름 휴가지에 테라 로고가 박힌 파라솔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8월에는 하이트진로가 특별 후원사로 201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전주가맥축제’에 참여한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 고유의 가맥(가게 맥주) 문화에 착안해 열게 됐다.
전주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맥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공수해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달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지역맥주축제 ‘송도맥주축제’에도 참가한다.
송도맥주축제는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해왔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게임 등 여러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축제다.
9월에는 하이트진로가 2013년부터 특별후원해 온 문화축제와 공연이 어우러진 부산 지역 축제 ‘해운대 센텀맥주축제’가 예정돼있다.
 
이외에도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과 소장 가치를 자극하는 굿즈 출시 등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을 겨냥한 영업, 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카스의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채우자 진짜 여름의 기억으로!’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다시 되찾은 이 여름이 진짜가 되는 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가올 여름 축제 분위기에 열광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오비맥주도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청춘페스티벌 2022: 오히려 좋아’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오는 6일부터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할 예정이며, 7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EDM 워터 축제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호가든은 브랜드 패키지 전면 리뉴얼을 기념해 일부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열었으며, 버드와이저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이태원과 홍대 등의 지역에서 디제잉 클럽 파티 ‘백투라이브(BACK2LIVE)’를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생맥주를 판매하고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오는 7월부터 여름휴가 극성수기 기간에는 캐리비안 베이의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 인상 효과 맞물려… 2분기 실적 전망 ‘맑음’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던 주류업체들은 올해 들어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대대적으로 전체 업체에서 단행했던 주류 가격 인상과 리오프닝으로 유흥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은 6159억원,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3%, 2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맥주 매출액은 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업황 회복과 기저효과,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1분기 내수시장에서 맥주 매출은 10%, 소주 매출은 8% 성장했다.
2분기에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흥시장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유흥시장과 젊은층 수요가 높은 ‘테라’를 통해 점유율 확대 국면에 재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7250억원,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9%,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칼로리 음료와 맥주 OEM 사업이 성장을 이끌면서 롯데칠성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칠성은 올해 외형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류 라인업을 확장하며 유흥시장 외 홈술 고객들까지 겨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청하에 화이트 와인 탄산감을 더한 ‘별빛 청하 스파클링’을 선보였고, 출시 50일만에 150만병을 판매했다.
 
‘제로’ 음료로 재미를 본 롯데칠성은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칼로리가 낮은 술’, ‘당류 제로(제로 슈가)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에 착안해 지난 5월 기존 클라우드 맥주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선보였다.
또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르면 3분기 내에는 신규 소주 브랜드 ‘새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리오프닝과 함께 활기를 찾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품력과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신제품 한맥 출시와 카스를 투명병으로 바꾸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했고, 올해는 카스 화이트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가정시장의 경우 오비맥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최근 라거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밀맥주 카스 화이트 출시, 호가든 브랜드 전면 리뉴얼 등을 단행했고, 비알코올 맥주의 인기에 발맞춰 오비맥주는 최근 ‘호가든 제로’와 ‘버드와이저 제로’를 출시했다.
이처럼 다양한 맥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 음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며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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