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액션으로 개봉하는 시리즈마다 화제를 모으는 영화 ‘범죄도시’의 네 번째 편이 지난 24일 개봉했다.
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며 이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번에도 역시 강렬한 인상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소유한 배우 마동석을 중심으로 펼쳐진 액션은 빌런들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렸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와 그가 속한 광역수사대는 마약 배달 어플의 개발자를 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그는 필리핀에 있는 무역회사에 취업했다가 실종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몸엔 심각한 폭행 흔적이 있었고, 마석도와 동료들은 수사망을 넓혀 사망한 개발자가 근무했던 회사를 뒤쫓는다.
수사 결과 해당 회사는 IT 천재 장동철(이동휘)과 특수부대 출신 백창기(김무열)의 온라인 불법 카지노를 위한 위장회사였다.
백창기는 필리핀으로 개발자들을 납치해 감금과 폭행을 일삼으며 온라인 카지노를 운영했고, 장동철은 유령회사를 통해 돈을 들여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동철과 백창기가 카지노의 지분을 두고 갈등이 생겼고, 마석도는 이들을 일망타진 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와 손을 잡는다.
이번 편의 가장 큰 특징은 범죄의 유형이 변했다는 것이다.
현장 중심의 범죄가 주를 이뤘던 전작들에 비해 이번엔 온라인상에서의 범죄를 주제 삼았다.
이에 범인들 역시 다른 느낌을 보여줬는데, 그중 악역의 필수 조건이 되어버린 듯한 ‘흡연’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띄었다.
영화에서도 말단 조직원부터 보스까지 실내·외를 불문하고 연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초를 피우는 이들이 줄어들고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실감나는 대목이었다.
다수의 전자담배 흡연자는 연초담배에 비해 타르와 같은 발암 물질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전자담배는 유해 성분이 없는 걸까? 아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평균 함량은 연초담배와 같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
심지어 전자담배는 한 번 피울 때 담배 한 개비 분량보다 더 많은 양을 피울 수 있기에 니코틴 과다 흡입의 위험이 있다.
니코틴은 근골격계 건강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칼슘과 비타민D의 정상적인 대사를 방해해 골밀도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허리디스크, 골절 등을 비롯한 각종 척추·관절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따라서 전자담배 흡연자들 역시 연초 흡연자들과 마찬가지로 흡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뼈의 퇴행이 가속하는 고령일수록, 흡연 기간이 길 수록 골밀도 감소에 더욱 취약하기에 젊을 때부터 뼈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엔 비수술치료가 주로 활용된다.
한의학에선 한약재 천수근의 주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를 활용한 한약을 통해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한약의 골다공증 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약학회지(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이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게 하르파고사이드를 투여하자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골 형성을 위한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약 성분이 새로운 뼈의 형성을 촉진한 것이다.
디지털 범죄도 엄연한 범죄인 만큼 전자담배도 결국 본질은 담배다.
형태가 변했을 뿐 해로운 것은 매한가지라는 의미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신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담배부터 줄여보는 것이 어떨까.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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