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에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민과 당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위해 21대 하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전에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더 유능해지고 더 강해져야 한다는 각오는 의원 여러분도 한마음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국정 독주를 해나가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국회 다수당인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고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에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에게 응답하는 리더십을 정립한다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정부 견제의 중요한 수단인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며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소관 상임위원회에 예비 보고토록 한 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 심의·의결권을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국회 중심 공공외교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단순한 방문 교류 외교가 아니라 기후·환경·에너지·평화 등 국내·외적 현안에 대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외교를 펼치겠다"고 부연했다.
또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할 기회를 주신다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그 중심이 민주당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편지 형식으로 출마를 알렸고, 조정식·이상민 의원은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상호 의원 역시 17일 출마를 예고했다.
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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